나는 왜 글을 쓰는가?

일상 이야기

2018. 10. 23. 00:16

나는 왜 글을 쓰는가? 

글을 쓰다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왜 글을 쓰고 있는가? 사람마다 답은 다 다르겠지만, 어느새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 '성장하기 위해서' 가 되버렸다. 

어릴적 부터 글을 써본적이 거의 없어서 간단한 책의 서평 하나 쓰기가 너무 어려웠다. 지금도 사실 글솜씨가 별로 좋지는 않지만 군대에서 책을 조금이나마 읽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은 조금 생겼다. 글솜씨는 늘리는 방법은 '그냥 써라! 쓰고 고쳐라' 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냥 쓰고 고치기로 마음 먹었다. 위대한 시 한편을 잘 쓰려면, 엄청난 재능이 필요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평서문은 누구나 노력하면 쓸 수 있다는 것을 글쓰기 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성장하기 위한 글쓰기라고 하니  거창해보이지만 사실 별게 없다. 내가 쓰는 일기 혹은 책이나 영화를 보고 쓰는 후기 같은 것들이 예가 될 수 있다. 일기는 매일매일 그날을 반성하며 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쓰고(물론 무언가 기억한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유용하다.) 그리고 책이나 영화를 보고 쓰는 후기는 내가 느낀 감정들을 머리속으로 정리하는 것 보다 글로 쓰면 훨씬 더 뚜렷해지기 때문에 글로 쓴다. 

사실 작년에만 해도,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 '돈을 벌기 위해서' 였다. 돈이 될만한 키워드를 찾고,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많은 유입을 얻고 내가 얻는 건 많이 없지만 생각보다 돈이 되긴 한다. 물론 네이버 저품질이나 다음저품질 같은 고난들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의해 그만 두기도 한다. 나 또한 네이버 저품질을 2번이나 맞았고, 이게 무슨 짓인가 라는 회의가 들때 김민식 pd님의 '매일 아침 써봤니?'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본게 성장을 위해 글쓰기를 해보는 게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새롭게 블로그를 만들고, 나도 성장하고 보는 사람들도 성장하는 블로그를 만들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적자생존이라는 말이 참으로 공감되는 요즘 굳이 쓰지 않더라도 잘 사는 사람은 많지만 나는 아직도 나를 잘 모르기 때문에 더욱 더 성장하기위해 오늘도 쓴다.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한줄 좋은 이야기 시작합니다  (0) 2018.10.07